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주가를 오름세로 돌려 놓았다.

S&P가 한국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도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기업연쇄부도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하한가.하락종목이 적지않아
체감지수는 오히려 낮아졌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 오른 495.91을 기록했다.

480대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이뤄져 거래량은 8천6백76만주로
반일장으로는 많은 수준이었으며 지수 일교차도 20.1포인트에 달했다.

<> 장중동향 =전날의 폭락세가 진정되며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후반께부터 전날까지 "팔자"에 나섰던 기관들이 지수관련
대형주 "사자"에 나서며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 특징주 =환차익과 상대적인 저가가 호재로 작용하며 대우.
삼성중공업이 강세속에 거래량 1,2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소량(2.3만주) 순매도로 약세를 나타냈던 삼성전자는 기관의
매수로 강세로 돌아섰으며 포철 LG반도체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저점대비 71%나 급등하며 지난해 11월6일이후 70여일만에
3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극동건설이 화의신청설로 매매거래가 중단되면서 재무불량주들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하락종목(5백67개)이 상승종목(2백79개)보다 훨씬
많았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