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특파원]

금융위기에 빠진 국가의 채무를 국제적으로 보장하는 "국제중앙은행"
창설이 선진국 금융당국사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발로 아시아 경제위기의 타개책으로 오는 2월21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상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기존의 국제금융기관 지원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프로그램이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처방에 치중, 위기타개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따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금융당국간에는 민간은행자금의
해외도피를 막고 이미 해외로 빠져 나간 자금을 회수하는 대책이 위기에
빠진 아시아 각국에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국제기관을 설립, 정부
부채는 물론 민간은행의 채무까지 보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부상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