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에는 효율적인 라운드가 필요하다.

비용을 극소화하는 알뜰 골프를 해야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모처럼
나간 만큼 타수를 줄여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골프를 쳐야 한다.

타수를 줄이려면 쇼트게임을 잘해야한다.

특히 그린앞 1백야드 전후에서 파온률을 높이는 어프로치샷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 방법으로 웨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안이 권유된다.

그래서 최근 웨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주말골퍼 대부분은 피칭과 샌드 2가지 웨지를 주로 사용하지만 여기에
듀얼웨지나 로브웨지 중 하나만 추가해도 최소한 서너타는 줄일수 있어요.

특히 중급실력의 주말골퍼들이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60야드 어프로치
공략을 쉽게하는 로브웨지는 특히 필요한 병기라고 봅니다"

클리블랜드웨지를 수입판매하는 하원산업의 김무경이사(45)는 웨지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하면서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등 20대골퍼들이 클리블랜드 웨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웨지가 틈새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웨지의 필요성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어 유례없는 불황을 맞은
골프시장이지만 웨지라는 틈새시장이 올해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10만원대의 웨지가 1백만원대의 드라이버보다 좋은 효과를 낼수 있다는
점에서 골퍼에게 웨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꼭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사용이 늘고있는 웨지도 가격인상이 불가피해 골퍼들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김이사는 이에대해 "클리블랜드 웨지도 달러화 상승으로 값을 올릴수 밖에
없는데 지난해 인원감축과 사무실축소 등 비상조치를 통해 인상압박을
최소화한 상태여서 인상되더라도 소비자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