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약간만 째고 수술시간도 30분에 불과한 요실금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 이유식(비뇨기과)교수팀은 10여명의 복압성 요실금
환자에게 경피적 방광경부 고정술을 실시해 효과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수술은 하복부를 0.5cm 절개하고 치골에 지름 0.1~0.2cm의 못 2개를
박은후 늘어진 방광경부를 묶어 이를 실로 못에 고정시키는 방식.

기존 수술은 배를 가르거나 배에 지름 1cm짜리 구멍 3개를 뚫고
내시경으로 방광경부를 치골이나 복직근에 실로 붙들어매는 방법이어서
수술후 오랫동안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복압성 요실금은 중년이후 여성의 30%에 나타나는데 자연분만으로 방광과
요도를 떠받치는 골반근육이 약해져 배뇨를 조절하는 요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오줌이 새어나오는 질환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