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시장에서 유럽산 스노타이어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한국산과 일본산 제품이 메워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최근 실시한 자동차 겨울용품의 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브리지스톤, 미셰린, 굿이어 등 유럽산 수입제품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

플라스틱징을 박은 이들 제품은 추운 날씨탓에 아스팔트 파열이 심한
러시아 도로에 적합지 않아 소비자들이 기피하고 있어서다.

유럽제품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타이어에 쇠징대신 플라스틱징을 박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쇠징이 박힌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요코하마 등 한국 및
일본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 모스크바=류미정 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