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외국인 주식투자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외환수급상황이 균형을
이루면서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회복한 한 주였다.

노.사.정 협의체 구성 등의 조치에 IMF측의 만족감 표시로 단기 외채가
연장되기 시작했고 외국인 주식및 채권 투자자본의 조기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1천5백원대까지 진입하기도 하였다.

홍콩의 페레그린증권사의 파산으로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파급효과가 크지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각 국의 금융위기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시국회에서는 정리해고 처리 지연및 신용평가회사들의 국가신용
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중립적 견해 표명등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선취매성 매입수요가 다시 살아나 1천6백18원으로 한 주를 마감하였다.

이번주에는 외채협상 진행과정과 외국투자자본 유입 지속여부가 환율결정의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그룹개혁과 노.사.정 협의진행에 힘입어 단기채무 상환연장과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 속에 외국자본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면에서도 연초의 수요물량이 수출및 외국자본유입물량과 균형을 이루고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이나 유입된 핫머니성격 자금의 움직임에 따라
의외의 급등락도 있을수 있겠다.

주간범위는 1천5백50~1천7백50, 주거래는 1천6백~1천6백50원으로 예상된다.

김종배 < 산업은행 외화자금부 부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