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 동양그룹 회장 >

본격적인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섬에 따라 당분간 불황속의
인플레, 즉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정부와 기업 가계등 모두가 어려움을
겪게될 것입니다.

저성장에 따른 실업, 긴축재정에 따른 고금리, 물가인상, 납세부담
증가 등이 그 구체적인 현상들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수있는 가장 현명한 길은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난국극복을 위한 의지와 실천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한국적 잣대에 의지한 경영은 이제 통할수없게 됐습니다.

구조조정 재무개선 전문성확보 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깊숙이
존재하는 조직문제에 대한 대응 없이는 경쟁력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원칙에 입각한 선진경영 시스템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는 비장한 각오로 경영 전부문에 걸친 대수술과
궤도수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비상시국에 우리 그룹이라고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각사는 철저한 수익위주의 경영,현금유동성과 생산성을 기초로 한 선진
경영시스템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합니다.

다시말해 국제적 세계적 기준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이 되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는 말입니다.

< 98년 신년사에서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