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최근 단말기제조업체인 용진텔레콤과
공동으로 무선데이터통신망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량위치확인시스템(AVL)"을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국내 물류시장에서 AVL시스템 시장을 독점해온
미국 모토로라와 지오텍등의 장비에 맞서 국산 시스템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현위치를 인공위성의 GPS신호를 이용해 5천분의 1
축척의 디지털지도상에 표시하는 것으로 최고 2백자까지의 문자데이터
송수신기능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0자내외의 데이터만을 송수신할 수 있는 기존 시스템보다 30%
이상 저렴한 1백20만원대라고 밝혔다.

에어미디어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차량의 위치 및 운전속도를
파악하고 한글문자데이터도 전송할 수 있는 최첨단 제품이므로 국내 물류
및 유통업계의 비용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