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헤지펀드인 소로스계 펀드가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재개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15일 1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산데 이어 16일에도 40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소로스펀드가 LG화학 삼성전자 국민은행등 핵심우량주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로스계 펀드는 세계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핫머니로
그의 투자는 단기투기성자금의 유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소로스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관련, 외국계 증권사의 한 임원은 "주가가 이미 상당히 오른
상황에서 소로스같은 단기투자자금이 얼마나 투자할지 의문"이라며
"김대중 당선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일단 투자를 시작했겠지만 지속적인
유입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