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유럽 채권은행단이 한국의 단기채무 2백50억달러에 대해 연 8% 안팎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만기를 5년간 재연장키로 하는 새로운 외채 해결방안을
제시, 한국정부와 서방채권금융단간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인터넷 뉴스에서 유럽의 금융 소식통을 인용,
"유럽금융기관들은 민간은행의 단기채무 2백50억달러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이나 정부가 국제기준금리(연 5.65%선)에 2~2.5%의 가산금리를 얹어 5년짜리
장기부채로 인수토록 하는 독자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
했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방식의 5년만기 재연장과 관련, "첫 2년동안은 금리
(2% 스프레드)를 고정한 뒤 나머지 3년간 점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
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