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대적인 예대상계를 실시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시장안정대책반과 은행감독원은 최근
각 은행들에 공문을 보내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해주기위해 은행들은
자체적인 예대상계 계획을 수립,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은감원은 기업들이 연30%대의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예대상계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함은 물론 기업들에게 예대상계를
적극적으로 권고토록 은행들에 요청했다.

이에따라 조흥 상업 서울등 대부분 은행들은 이날부터 2월18일까지
한달동안 예대상계를 실시키로 했다.

예대상계때 대출금과 상계되는 예금에 대해서는 당초 약정이율을
적용토록 했다.

금융시장안정대책반은 현재 매일 점검하고 있는 은행여신상황에
예대상계실적도 추가, 점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은행들의 예대상계
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