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한파가 수입외제품 시장을 강타하면서 외국기업
홍보대행사들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미국의 포드, 크라이슬러 등 수입외제차를 판매하는 수입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대행사들은 신차발표회 등의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커미션규모가 급감,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암웨이 등 세계적 외국기업들의 국내홍보를 맡고있는 메리트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뉴스커뮤니케이션 등의 홍보대행사들은 고객사들이
이벤트와 각종 광고.홍보활동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포드, 암웨이, 코카콜라 등 20여개 업체의 홍보를 대행하는
메리트커뮤니케이션은 고객사들이 최근들어 각종 홍보비를 줄이고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태도로 돌아서자 매출감소를 우려하며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특히 주요 고객인 포드가 차량 재고적체로 올해 사업계획조차
잡지않으면서 홍보대행 계약을 발주하지 않아 이 부문의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