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 및 임의매매로 증권사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부산산업에
대해 증권감독원이 조만간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19일 증감원은 증권거래소로부터 부산산업에 대한 매매심리자료를 지난
17일 넘겨받았다며 시세조종여부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증감원은 증권사가 아무런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부산산업주식을
사들여 피해를 봤다며 증권사고객이 증감원에 제기한 민원건수가 총 6건이
라고 덧붙였다.

고객이 제기한 민원은 사실관계여부와 증권사직원의 책임문제를 파악해
현재 분쟁조정중이며 이중 1건은 해당증권사와 합의로 취하된 상태다.

부산산업은 그동안 S증권 J증권등 중소형증권사 영업창구를 통해 일임
또는 임의매매가 많이 됐으나 지난달 극심한 주가하락으로 피해자가 많이
속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