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개혁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을
검토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주식보다는 채권에 대한 투자에 비중을 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증권과 네델란드계 베어링투신이 공동 개최한 해외투자
세미나에서 베어링투신 아시아담당 펀드매니저인 헨리 호 이사는 "지난해
10월이후 한국의 투자비중을 축소한 상태이나 금융개혁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흥시장담당 펀드매니저인 금 도 이사는 "현재 운용중인 이머징마켓
펀드의 2%를 조건이 양호한 한국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점차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어링투신은 이날 열린 해외투자세미나에서 최근 침체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을 대신해 지난해 50%이상(달러화 기준)의 높은 수익율을 올린
동유럽펀드나 15%대의 수익율을 올린 남미펀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