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연휴 기간에는 하루평균 6천8백여명의 교통경찰과 헬기 등 2천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위반과 고속도로휴게소 간이
정류장 주변의 술 판매행위가 집중단속된다.

경찰청은 19일 설연휴 하루전날인 오는 26일 낮 12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 인터체인지(IC)~청원IC 1백26km구간 상.하행선 버스전용
차로제 실시 등 "설연휴 교통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특별대책에 따르면 26일 낮 12시~28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반포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 IC를 비롯해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호남고속도로 엑스포 서대전 등 2개 IC의 하행선 진입이 통제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 등 2개 IC와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 등
2개 IC에서는 하행선의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

그러나 반포, 서초 IC에서는 P턴 진입이 가능하다.

상행선의 경우 28일 낮 12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안성 오산 기흥 수원 판교 양재 서초 등 8개 IC와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
등 2개 IC의 진입이 통제된다.

또 강남고속터미널~반포 IC에 이르는 1.2km구간과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서초IC O.5km, 서울종합버스터미널~반포IC 3.8km 등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일반 국도 8개지역에서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한편 서울시는 연휴기간중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1일 9백33회 증차하고
고속도로 진입구간에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심야도착 귀경객을 위해 지하철과 좌석버스를 30일 새벽까지
연장운행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에 서울을 떠나는 차량은 27일
오전에 가장 많고 돌아오는 차는 29일 오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자가운전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28.0%로 가장
많았고 국도 23.4% 중부고속도로 19.6% 호남 14.0% 영동 8.4%였다.

출발일자는 27일이 32%로 가장 높았고 26일 28%, 28일 14.5%, 25일 7.5%로
조사됐다.

<조주현.김재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