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원화의 대폭적인 절하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면서 한국과의
거래를 트기위해 해외무역관을 찾는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올들어 무역거래를
위해 내방하는 바이어는 주당 평균 23~24명으로 한국의 금융위기가 표면화된
지난해 하반기의 17~18명에 비해 30%이상 늘어났다.

신일본푸드는 한국으로부터 생면을 대량구입키로 하고 한국의 4개
생산업체와 현재 관련상담을 진행중이다.

임포트 구미가이는 그동안 중간수입상을 통해 구입해오던 건축자재를
한국으로부터 직수입하기 위해 KOTRA의 중개로 한국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시그널사는 폴리프로필렌(PP) 백 제조기계를, 서스테이너블 포리스트사는
삼림벌채용 체인톱을 각각 수입하기 위해 관련업체의 알선을 요청했다.

동아무역과 야마토특수강도 각각 PP가방등의 원료인 PPD얀과 파이프연결
부위의 잠금장치인 조인트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구매상담회에 참가하는 일본측 바이어도 늘어나고 있다.

2월12~13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98수출구매상담회에 참가하는
일본바이어는 18개사 23명으로 지난해의 10개사 17명에 비해 30%이상
늘어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측에서 전기전자부품 6개사를 비롯 기계부품 1개사,
식품류 4개사, 공구및 기계부품 3개사, 섬유및 잡화 3개사, 비철금속
1개사가 참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