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각 자치구가 중소업체의 제품을 해외로 싣고 나가 직접 판매하는가
하면 공공요금 동결과 자격증 취득 지원 등 IMF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20일 관내 30개 중소기업의 의류 가죽 생필품 등 콘테이너
4대분량의 제품을 중국과 내몽골에서 전시판매한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부산항을 통해 물건을 실어낸 뒤 중국
연길시와 심양시를 거쳐 내몽골 호화허터시에서 전시판매키로 했다.

관악구는 진진형 구청장 등으로 구성된 상품판매단을 함께 파견, 판매전에
나설 계획이다.

성동구는 구민회관 사용료, 규격봉투 수수료, 공영주차장 요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료 등 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송파구는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금모으기 행사에 동참키 위해 금모으기
창구를 개설하고 접수하는 구민들에게 구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에 한달간
무료주차할 수 있는 주차증을 주기로 했다.

송파구는 이와함께 가계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가계부쓰기 설명회를 열고
가계부를 1권씩 나눠주기로 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