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은 5천1백억원의 보유주식을 처분해 차입금을 줄이고
임원들의 임금 30%반납과 경비 2백억원 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추진키로
했다.

대한투신은 20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경쟁력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자구노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차입금 축소를 위해 <>현재 9천억원에 달하는
보유주식과 미매각수익증권중 5천1백억원어치를 앞으로 6개월동안 처분하고
<>인천과 대신동 등 2개지점의 사옥과 속초휴양지 및 합숙소 등 22개 부지
(싯가1백50억원)를 처분하며 <>영업점 소형화와 전산화 연기로 1백억원을
절감해 5천억원이상의 차입금을 줄여 연간 1천억원이상의 지급이자를
축소하기로 했다.

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임원과 이사대우가 임금 30%를 반납하고 사장을
제외한 전임원의 자가운전(임원차량 전량매각)을 실시하는 한편 경비예산을
2백억원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영업점평가를 수익성 위주로 관리해 2년이상 적자점포 2개를
폐쇄하고 해외점포 인원 3명을 줄이는 등 현지법인을 축소하며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인력을 영업점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