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와 "용의 눈물"의 대결이 관심을 끈 한주였다.

"모래시계"는 재방송 첫회에 시청률 31.5%를 기록하며 힘차게 출발했지만
"용의 눈물"에는 역부족.

주말시청률이 20%로 곤두박질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KBS1 "정때문에"는 4주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다.

MBC가 18일 방송3사의 "김대중당선자 국민과의 대화" 합동중계방송때문에
"그대 그리고 나"를 토요일 연속편성한 탓인 듯.

하지만 "그대..."의 8시대 시청률은 46.2%로 막강.

KBS1과 MBC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성인취향 프로그램이
강세.

상위권은 거의 그대로인 가운데 "체험, 삶의 현장" "휴먼TV 즐거운 수요일"
"이야기 속으로" 등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경찰청 사람들"도 꾸준한 인기.

반면 젊은층 대상의 감각적인 드라마 "복수혈전"은 9위로 떨어졌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