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란 무엇인가] (17) 단타자는 스크램블 능력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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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PGA투어의 각종 통계를 보면서 아주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다.
골프는 거리와 정확성의 게임이고 롱게임과 쇼트게임이 고루 조화돼야
한다는 것이 정설.
모든 부문이 다 좋으면 물론 세계적 선수인데 문제는 한두가지 결정적
취약점이 있는 경우이다.
뚜렷한 취약점이 있더라도 과연 톱랭커가 될수 있을까.
그 해답을 97상금랭킹 5위인 저스틴 레너드가 제시하고 있었다.
<> 거리는 1백72위 =표에 나타나듯 레너드의 드라이빙 거리는
2백59.2야드로 랭킹 1백72위였다.
이는 미국무대 투어프로중 최단타라는 뜻이다.
레너드는 페어웨이 적중률에서도 72.1%를 기록, 랭킹 48위의 평범함을
보였고 그 두가지를 합해 총체적 드라이버샷능력을 나타내는
토털드라이빙부문(이는 드라이빙거리 순위와 페어웨이적중률 순위를 더한
점수이다)에서는 2백20포인트(1백72+48)로 1백35위에 그쳤다.
이같이 거리가 안나가면 당연히 아이언거리가 길어지고 긴 아이언을
잡게되면 그만큼 파온확률이 떨어지는 것이 골프의 진리.
이에따라 레너드는 그린적중률(파온률)에서도 평균 63.3%로 랭킹
1백33위의 최하위권이었다.
이에반해 상금랭킹1위 타이거 우즈는 드라이빙거리부문 2위(2백94.8야드)를
바탕으로 토털드라이빙부문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그같은 티샷능력은 자연히 아이언샷도 좋게 만들어 그린적중률부문에서도
4위(70.3%)의 톱수준골프를 과시했다.
<> 10번중 7번은 파세이브 =그러면 레너드는 도대체 "어떤 능력으로"
상금랭킹 5위에 올랐을까.
퍼팅부문은 랭킹30위로 아주 특출나다고는 할수 없었다.
특출난 것은 절묘한 쇼트어프로치능력이었다.
즉 그린미스를 했음에도 그홀을 파로 막는 확률(스크램블링 부문)이
무려 67.1%로 랭킹 2위에 오른 것.
이는 파온을 못시켰지만 그래도 그때의 샷을 홀에 붙이며 열번중
7번가량은 파세이브를 했다는 뜻이다.
바로 그같은 쇼트게임능력이 "30위권 퍼팅"과 조화를 이루며 "티에서
그린까지의 치명적 약점"을 상쇄시킨 것.
레너드는 "아마추어 거리"로도 그만의 쇼트게임을 통해 미국무대
톱5골프를 만든 셈이다.
결국 골프는 어느쪽에서든지 "먹고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
그런데 당신은 왜 2백50야드를 날리면서도 80타조차 못 깨는 것일까.
내일은 박세리가 뛰고 있는 LPGA투어를 들여다 본다.
< 김흥구 전문기자 >
[[[ 레너드와 우즈의 기록비교 ]]]
< 상금랭킹 1위 타이거우즈 >
<>.드라이빙거리(야드) : 294.8(2)
<>.페어웨이안착률(%) : 68.9(96)
<>.토털 드라이빙 : 98(9)
<>.그린적중률(%) : 70.3(4)
<>.홀당퍼팅수 : 1,776(60)
<>.스크램블링(%) : 60.1(68)
<>.평균스코어(타) : 69.10(2)
< 상금랭킹 5위 저스틴레너드 >
<>.드라이빙거리(야드) : 259.2(172)
<>.페어웨이안착률(%) : 72.1(48)
<>.토털 드라이빙 : 220(135)
<>.그린적중률(%) : 63.3(133)
<>.홀당퍼팅수 : 1,765(30)
<>.스크램블링(%) : 67.1(2)
<>.평균스코어(타) : 69.76(9)
<>괄호안은 부문별 순위 <>퍼팅수는 파온된 홀에서의 평균
<>스크램블링은 그린미스를 한 홀에서 파를 잡은 확률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
골프는 거리와 정확성의 게임이고 롱게임과 쇼트게임이 고루 조화돼야
한다는 것이 정설.
모든 부문이 다 좋으면 물론 세계적 선수인데 문제는 한두가지 결정적
취약점이 있는 경우이다.
뚜렷한 취약점이 있더라도 과연 톱랭커가 될수 있을까.
그 해답을 97상금랭킹 5위인 저스틴 레너드가 제시하고 있었다.
<> 거리는 1백72위 =표에 나타나듯 레너드의 드라이빙 거리는
2백59.2야드로 랭킹 1백72위였다.
이는 미국무대 투어프로중 최단타라는 뜻이다.
레너드는 페어웨이 적중률에서도 72.1%를 기록, 랭킹 48위의 평범함을
보였고 그 두가지를 합해 총체적 드라이버샷능력을 나타내는
토털드라이빙부문(이는 드라이빙거리 순위와 페어웨이적중률 순위를 더한
점수이다)에서는 2백20포인트(1백72+48)로 1백35위에 그쳤다.
이같이 거리가 안나가면 당연히 아이언거리가 길어지고 긴 아이언을
잡게되면 그만큼 파온확률이 떨어지는 것이 골프의 진리.
이에따라 레너드는 그린적중률(파온률)에서도 평균 63.3%로 랭킹
1백33위의 최하위권이었다.
이에반해 상금랭킹1위 타이거 우즈는 드라이빙거리부문 2위(2백94.8야드)를
바탕으로 토털드라이빙부문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그같은 티샷능력은 자연히 아이언샷도 좋게 만들어 그린적중률부문에서도
4위(70.3%)의 톱수준골프를 과시했다.
<> 10번중 7번은 파세이브 =그러면 레너드는 도대체 "어떤 능력으로"
상금랭킹 5위에 올랐을까.
퍼팅부문은 랭킹30위로 아주 특출나다고는 할수 없었다.
특출난 것은 절묘한 쇼트어프로치능력이었다.
즉 그린미스를 했음에도 그홀을 파로 막는 확률(스크램블링 부문)이
무려 67.1%로 랭킹 2위에 오른 것.
이는 파온을 못시켰지만 그래도 그때의 샷을 홀에 붙이며 열번중
7번가량은 파세이브를 했다는 뜻이다.
바로 그같은 쇼트게임능력이 "30위권 퍼팅"과 조화를 이루며 "티에서
그린까지의 치명적 약점"을 상쇄시킨 것.
레너드는 "아마추어 거리"로도 그만의 쇼트게임을 통해 미국무대
톱5골프를 만든 셈이다.
결국 골프는 어느쪽에서든지 "먹고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
그런데 당신은 왜 2백50야드를 날리면서도 80타조차 못 깨는 것일까.
내일은 박세리가 뛰고 있는 LPGA투어를 들여다 본다.
< 김흥구 전문기자 >
[[[ 레너드와 우즈의 기록비교 ]]]
< 상금랭킹 1위 타이거우즈 >
<>.드라이빙거리(야드) : 294.8(2)
<>.페어웨이안착률(%) : 68.9(96)
<>.토털 드라이빙 : 98(9)
<>.그린적중률(%) : 70.3(4)
<>.홀당퍼팅수 : 1,776(60)
<>.스크램블링(%) : 60.1(68)
<>.평균스코어(타) : 69.10(2)
< 상금랭킹 5위 저스틴레너드 >
<>.드라이빙거리(야드) : 259.2(172)
<>.페어웨이안착률(%) : 72.1(48)
<>.토털 드라이빙 : 220(135)
<>.그린적중률(%) : 63.3(133)
<>.홀당퍼팅수 : 1,765(30)
<>.스크램블링(%) : 67.1(2)
<>.평균스코어(타) : 69.76(9)
<>괄호안은 부문별 순위 <>퍼팅수는 파온된 홀에서의 평균
<>스크램블링은 그린미스를 한 홀에서 파를 잡은 확률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