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이변 경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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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을 공중에 던졌다.
땅에 떨어진 후 어느 방향으로 튀어갈까를 알수 있을까.
담배연기를 무심히 뿜어낸다.
1~2초뒤에 어떤 모습을 할까를 알수 있을까.
수학에서는 이런 것을 비선형문제로 다룬다.
비선형이라는 개념은 용수철을 예로 들면 이해가 다소 된다.
용수철에 추를 달아 놓으면 어느 일정무게에까지 용수철이 추의 무게에
비례하여 늘어난다.
영국의 물리학자 후크(R Hooke)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법칙을 발견했다.
고체에 힘을 가하여 변형시키는 경우 힘이 어떤 크기를 넘지 않는한
변형의 양은 힘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것이 그가 발견한 법칙이다.
그런데 추의 무게가 용수철이 견디기 힘들게 비례한계를 벗어나면
용수철은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않거나 아예 끊어진다.
후크의 법칙이 적용되는 비례한계 이내를 선형,그리고 비례한계를 벗어난
이후를 비선형으로 보면 된다.
과학은 상당기간 선형의 영역에서 즐거운 시대를 보냈다.
그러나 생태계 기상현상 생물진화 신경계 유전적알고리즘 등 여러분야가
"선형"의 개념으로는 풀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복잡성(Complexity)의 문제가 제기됐다.
비선형분야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프랑스 문명비평가 에드가 모랭은 "20세기말 상황은 불확실성 그 자체"라고
진단했다.
자연.사회현상 무엇 하나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는 것이다.
앞날이 불확실할때 "앞이 캄캄하다"라는 말을 쓴다.
카오스(chaos)는 원래 뜻이 "캄캄한 텅빈 공간"을 의미한다.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인지 현실문제를 푸는데 카오스이론도 활용되고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정말 이상한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주가와 금리는 변화의 방향이 서로 다른 것이 경제학 이론이다.
그런데 이자율상승과 주가상승현상이 여러날 동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후크의 법칙이 작동하지 못하는 비선형권에 우리 경제가 들어간 것은
아닌지 알수 없다.
카오스이론의 전문가, 복잡계연구자가 이를 분석해야 옳을지, 아니면
경제학을 새로 써야 할지 현재의 이변현상의 설명이 기다려진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
땅에 떨어진 후 어느 방향으로 튀어갈까를 알수 있을까.
담배연기를 무심히 뿜어낸다.
1~2초뒤에 어떤 모습을 할까를 알수 있을까.
수학에서는 이런 것을 비선형문제로 다룬다.
비선형이라는 개념은 용수철을 예로 들면 이해가 다소 된다.
용수철에 추를 달아 놓으면 어느 일정무게에까지 용수철이 추의 무게에
비례하여 늘어난다.
영국의 물리학자 후크(R Hooke)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법칙을 발견했다.
고체에 힘을 가하여 변형시키는 경우 힘이 어떤 크기를 넘지 않는한
변형의 양은 힘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것이 그가 발견한 법칙이다.
그런데 추의 무게가 용수철이 견디기 힘들게 비례한계를 벗어나면
용수철은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않거나 아예 끊어진다.
후크의 법칙이 적용되는 비례한계 이내를 선형,그리고 비례한계를 벗어난
이후를 비선형으로 보면 된다.
과학은 상당기간 선형의 영역에서 즐거운 시대를 보냈다.
그러나 생태계 기상현상 생물진화 신경계 유전적알고리즘 등 여러분야가
"선형"의 개념으로는 풀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복잡성(Complexity)의 문제가 제기됐다.
비선형분야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프랑스 문명비평가 에드가 모랭은 "20세기말 상황은 불확실성 그 자체"라고
진단했다.
자연.사회현상 무엇 하나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는 것이다.
앞날이 불확실할때 "앞이 캄캄하다"라는 말을 쓴다.
카오스(chaos)는 원래 뜻이 "캄캄한 텅빈 공간"을 의미한다.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인지 현실문제를 푸는데 카오스이론도 활용되고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정말 이상한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주가와 금리는 변화의 방향이 서로 다른 것이 경제학 이론이다.
그런데 이자율상승과 주가상승현상이 여러날 동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후크의 법칙이 작동하지 못하는 비선형권에 우리 경제가 들어간 것은
아닌지 알수 없다.
카오스이론의 전문가, 복잡계연구자가 이를 분석해야 옳을지, 아니면
경제학을 새로 써야 할지 현재의 이변현상의 설명이 기다려진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