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그룹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등 30대그룹 회장들은
1조3천8백억원어치에 달하는 1억2천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주식 싯가총액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20일 증권거래소는 30대그룹(법정관리중인 기아와 비상장사인 뉴코아는
제외)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지난 19일 현재 1억2천2백39만주로
1년전보다 9백5만주(8.0%)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평가액은 주가 하락(36.7%)으로 1조4천4백71억원에서
1조3천8백억원으로 6백71억원(4.6%) 감소했다.

회장개인별로는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이 1천5백45만주(3천3백5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건희 삼성그룹회장(5백9만주, 2천6백10억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2천7백80만주, 2천2백75억원)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8백51만주, 8백58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최종현 SK그룹회장은 보유주식이 4백34만주(3백80억원)에서
8백39만주(8백37억원)로 늘어나 증가주식수가 제일 많았으며 이인희
한솔그룹회장과 임창욱 대상그룹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보유주식이
감소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