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설 연휴에 전국적으로 2천1백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20일 건설교통부는 임시열차 6백편을 추가 운행해 총 1백87만명,
고속버스 예비차 4백41대를 투입해 88만명을 특별 수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외버스는 수요에 따라 탄력 운행하고 전세버스는 보유차량
1만3천4백대를 활용하는 등 8백75만명, 국내선 항공은 1백65회를 증회해
40여만명, 연안여객선은 5백48회를 늘려 22만명을 각각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와 도로공사, 교통개발연구원은 올해 설 연휴 기간중
이동인원이 하루 평균 4백22만명으로 지난해 설보다 10%정도 줄어들고
고속도로 이용차량도 총 9백47만대로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주요 고속도로 구간의 승용차 최대운행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 등으로 평소 주말보다 2~3시간
더 걸리나 작년 설연휴보다는 최대 1시간, 추석때보다는 최대 8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