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MBC '그대 그리고 나' 열연 최불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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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많은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가 뜨는데 기여한 1등공신으로 최불암(57)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극중 뱃사람출신 재천으로 등장하는 그는 중년 터프가이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아줌마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진건 없지만 당당하게 노동하며 사는 모습이 어필하는거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실직 등으로 기죽어 있는 아버지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씨는 처음 캐스팅제안을 받았을때 망설였다고 한다.
애초 시놉시스엔 말많은 허풍장이로 설정됐기 때문.
"뱃사람에겐 형용사가 필요없습니다.
실제 촬영현장에 나가 광활한 바다를 마주 대하니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더군요"
작가, PD와 상의해 캐릭터를 수정했다.
어려운 시대를 맞아 씩씩한 기상을 가진 남자, 아버지상을 보여주기로.
열심히 팔굽혀펴기를 하고, 샌드백을 두드리고...
"몸이 재산"이라고 극중 매일 운동하는 재천덕에 최씨도 덩달아 몸이
좋아졌다고 얘기한다.
국립극단에서 활동하다가 67년 KBS "수양대군"으로 데뷔한 그는
"수사반장"의 박반장으로 20년, "전원일기"의 김회장으로 18년을 살아왔다.
"좀 지루하긴해요.
배우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보는 것이 행복인데...
하지만 누군가 "배우는 사람을 규명하는 예술가"라고 했습니다.
그런 면에선 한 배역을 오래 맡은 것이 불행만은 아니겠죠"
"최불암"하면 빼놓을수 없는 한가지가 온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던
"최불암시리즈".
최씨는 개인적으로 우직한 한국인상과 풍자정신이 담겨있는 이 시리즈에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씨는 20년간 살아온 영등포지역에 제대로된
문화공간을 가꾸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거, 들어가기보다 빠져나오기가 더 힘들어요"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
많은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가 뜨는데 기여한 1등공신으로 최불암(57)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극중 뱃사람출신 재천으로 등장하는 그는 중년 터프가이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아줌마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진건 없지만 당당하게 노동하며 사는 모습이 어필하는거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실직 등으로 기죽어 있는 아버지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씨는 처음 캐스팅제안을 받았을때 망설였다고 한다.
애초 시놉시스엔 말많은 허풍장이로 설정됐기 때문.
"뱃사람에겐 형용사가 필요없습니다.
실제 촬영현장에 나가 광활한 바다를 마주 대하니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더군요"
작가, PD와 상의해 캐릭터를 수정했다.
어려운 시대를 맞아 씩씩한 기상을 가진 남자, 아버지상을 보여주기로.
열심히 팔굽혀펴기를 하고, 샌드백을 두드리고...
"몸이 재산"이라고 극중 매일 운동하는 재천덕에 최씨도 덩달아 몸이
좋아졌다고 얘기한다.
국립극단에서 활동하다가 67년 KBS "수양대군"으로 데뷔한 그는
"수사반장"의 박반장으로 20년, "전원일기"의 김회장으로 18년을 살아왔다.
"좀 지루하긴해요.
배우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보는 것이 행복인데...
하지만 누군가 "배우는 사람을 규명하는 예술가"라고 했습니다.
그런 면에선 한 배역을 오래 맡은 것이 불행만은 아니겠죠"
"최불암"하면 빼놓을수 없는 한가지가 온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던
"최불암시리즈".
최씨는 개인적으로 우직한 한국인상과 풍자정신이 담겨있는 이 시리즈에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씨는 20년간 살아온 영등포지역에 제대로된
문화공간을 가꾸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거, 들어가기보다 빠져나오기가 더 힘들어요"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