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해 무역클레임 접수는 총 6백97건, 금액기준
1억5천3백만달러로 96년에 비해 금액기중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대법원 판결과 사실상 효력이 같고 외국에서도 강제집행이 보장되는
중재건수는 1백33건, 9천9백만달러로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22%
증가했다.

중재에 의하지 않고 분쟁을 해결한 알선사건은 5백64건, 5천4백만달러로
건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금액은 23% 늘었다.

원인별로는 우리나라 무역업체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물품대금미지급
과 품질불량 관련 클레임이 3백96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직물.섬유류가 1백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기계류
1백18건 <>1차산품 75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직물.섬유류는 품질불량이
56건이나 됐다.

지역별로는 국내 당사자간의 클레임사건 2백34건을 제외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간의 클레임 4백63건 가운데 아시아가 1백45건으로 31%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은 서유럽 1백8건(23%), 북미 84건(18%),
중동 48건(10%)의 순이었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