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가 매물대돌파를 시도중이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4.47%나 하락했지만 소형주지수는 0.29%가 밀리는데
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위시한 대형우량주가 조정을 받는 사이에
풍부한 예탁금을 바탕으로 소형주가 틈새에서 반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형주의 앞날은 매물대의 돌파여부와 대형주의 움직임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주 소형주지수는 현재 1,120으로 집중적인 매물대에 진입해있다.

최근 3개월(97년 10월18일~98년 1월21일)동안 소형주가 거래된 지수대를
보면 1,036~1,183포인트가 30%로 압도적이다.

또 889~1,036포인트(23.86%)대를 합하면 전체의 54% 가량이 889~
1,183포인트에 집중돼 있다.

이에따라 소형주 상승은 실적호전주나 부도위험이 적은 종목위주로
선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박주창 과장은 "시장주도주는 아직 대형주이기 때문에
대형주의 조정폭이 크면 소형주의 상승이 한계를 지닐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2일에도 삼양사 대한중석 성창기업 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실적호전주나
자산가치우량주 등 부도리스크가 적은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대형주가 상승방향으로 줄기를 잡을 경우 밀집된 매물을 해소하고
상승행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