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 코리아] (1) '한국P&G' .. 인재육성 주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MF위기를 극복하는 양대 돌파구는 수출과 외국인투자유치다.
김대중 당선자도 타우코닝등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을 정도로 외국인투자유치는 당면과제다.
이 땅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일으키고 세금을 내는 기업을 놓고
국적을 가리는 것은 무의무해지고있다.
당연히 이미 한국에 진출해있는 외국계기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할
시점에 와있다.
주한외국계기업들의 "코리아 비즈니스" 현황과 향후 전략, 경영애로와
움직이는 사람들을 주1회한 기업씩 집중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한국투자규모 2위의 다국적 기업, 여성용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 외국인
기업 최초의 국내기업 공개 매수..
P&G가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올린 기록들이다.
막상 "P&G"를 아는 한국인은 많지 않지만 "브렌닥스 치약" "위스퍼"
"팸퍼스" "아이보리 비누" 등 브랜드 이름을 대면 모두들 "아, 그 회사..."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P&G는 모르는 사이에 한국인들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P&G가 스스로도 "세계에서 가장 힘든(tough)시장"(어윈 한국P&G사장)이라고
평가한 한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비결은 어디 있을까.
그 열쇠는 "철저한 소비자 니즈 파악"과 "긴 안목의 인재육성"에 있다.
한국P&G가 소비자의 입맛을 정확히 알아내는 비법은 "마케팅 리서치"다.
그룹 인터뷰, 면대면 인터뷰, 가정방문조사, 매장조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비자 니즈를 속속들이 파악한다.
여성용 생리대 위스퍼가 "시장 점유율 40%이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철저한 마케팅 리서치 덕분이었다.
89년 P&G가 위스퍼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당시 한국에는 "날개형" 생리대가
없었다.
모두가 일자형 제품이었다.
이때 P&G는 다각도의 마케팅 리서치를 통해 한국소비자 니즈의 포인트가
"얇고 새지 않는 생리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날개형 제품을 선보였다.
그결과 P&G는 출시 5년만에 생리대 업계를 제패했다.
"노 스카우트"로 대표되는 독특한 인사전략도 한국 P&G를 효율적 기업으로
무장시킨 성공의 핵심기둥이다.
"한국P&G는 경력사원 채용이 전혀 없다. 반드시 신입사원을 뽑아 내부승진
으로 인재로 키운다"(이재영 한국P&G 인사개발본부장).
그러니 신입사원을 까다롭게 뽑을수 밖에 없다.
한국P&G는 "학생세미나" "인턴십" 등을 통해 무려 반년에 걸쳐 신입사원을
뽑는다.
놀라운 점은 여름방학 두달간 인턴십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정규직원과
똑같은 월급을 주면서 프로젝트를 맡기고 결정권을 준다는 것이다.
진짜 회사에서 필요한 인물인가를 볼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실전에
투입해보는 일"이라는게 한국P&G의 판단이다.
이렇게 엄선된 인재는 입사 초기부터 개별 프로젝트를 맡아 결정권을
행사하며 실전속에서 "열사람 몫을 해내는" 실력을 쌓아간다.
그러니 다른 기업보다 효율이 높은게 당연하다.
이런 핵심전략으로 4년 연속 흑자에 매년 20~30%의 매출성장을 누려온
한국P&G에도 요즘의 IMF한파는 매섭다.
원가상승 소비감소에 따른 매출둔화 등 한국기업 공통의 난관에다가 "외제
불매운동"이라는 매까지 덤으로 맞고 있다.
이에대해 브래들리 어윈 한국P&G사장은 "한국에서 팔리는 P&G의 제품중
80%는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생산된다"고 항변한다.
이중 30%는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한다.
P&G는 최근 한국땅에 말뚝을 한층 깊숙이 박았다.
주식시장의 공개매수를 통해 쌍용제지를 인수한 것.
이로써 P&G의 한국 투자액은 4천억원으로 불어났다.
매출은 5천3백억원, 고용인원도 2천명이상이다.
이 정도면 한국랭킹 1백50위권의 대기업이다.
"다국적기업"이란 단어앞에서 멈칫하는 한국인들에게 P&G는 "이렇게
투자를 늘려 가면서 영원히(forever)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계속할 것"
(어윈 사장)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노혜령 기자>
[[[ 한국P&G 연혁 ]]]
<>1989.5 서통피앤지주식회사 설립, 자본금 1백10억원
<>1990.2 브렌닥스 출시
<>1992.5 한국피앤지산업(주) 설립, 자본금 1백35억원
<>1992.6 (주)서통 출자분 인수
<>1994.3 위스퍼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1995.12 한국피앤지(주)와 한국피앤지산업(주) 합병(자본금 1천7백70억원)
<>1997.11 쌍용제지 인수(투자액 1천5백억원)
[[[ 한국P&G 현황 ]]]
<>1996/97년도 매출액 : 5천억원
<>종업원수 : 2천1백30명
<>공장현황 : 천안 조치원 오산 진위
<>생산품목 : 여성생리용품 종이기저귀 샴푸 화장지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
김대중 당선자도 타우코닝등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을 정도로 외국인투자유치는 당면과제다.
이 땅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일으키고 세금을 내는 기업을 놓고
국적을 가리는 것은 무의무해지고있다.
당연히 이미 한국에 진출해있는 외국계기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할
시점에 와있다.
주한외국계기업들의 "코리아 비즈니스" 현황과 향후 전략, 경영애로와
움직이는 사람들을 주1회한 기업씩 집중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한국투자규모 2위의 다국적 기업, 여성용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 외국인
기업 최초의 국내기업 공개 매수..
P&G가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올린 기록들이다.
막상 "P&G"를 아는 한국인은 많지 않지만 "브렌닥스 치약" "위스퍼"
"팸퍼스" "아이보리 비누" 등 브랜드 이름을 대면 모두들 "아, 그 회사..."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P&G는 모르는 사이에 한국인들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P&G가 스스로도 "세계에서 가장 힘든(tough)시장"(어윈 한국P&G사장)이라고
평가한 한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비결은 어디 있을까.
그 열쇠는 "철저한 소비자 니즈 파악"과 "긴 안목의 인재육성"에 있다.
한국P&G가 소비자의 입맛을 정확히 알아내는 비법은 "마케팅 리서치"다.
그룹 인터뷰, 면대면 인터뷰, 가정방문조사, 매장조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비자 니즈를 속속들이 파악한다.
여성용 생리대 위스퍼가 "시장 점유율 40%이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철저한 마케팅 리서치 덕분이었다.
89년 P&G가 위스퍼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당시 한국에는 "날개형" 생리대가
없었다.
모두가 일자형 제품이었다.
이때 P&G는 다각도의 마케팅 리서치를 통해 한국소비자 니즈의 포인트가
"얇고 새지 않는 생리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날개형 제품을 선보였다.
그결과 P&G는 출시 5년만에 생리대 업계를 제패했다.
"노 스카우트"로 대표되는 독특한 인사전략도 한국 P&G를 효율적 기업으로
무장시킨 성공의 핵심기둥이다.
"한국P&G는 경력사원 채용이 전혀 없다. 반드시 신입사원을 뽑아 내부승진
으로 인재로 키운다"(이재영 한국P&G 인사개발본부장).
그러니 신입사원을 까다롭게 뽑을수 밖에 없다.
한국P&G는 "학생세미나" "인턴십" 등을 통해 무려 반년에 걸쳐 신입사원을
뽑는다.
놀라운 점은 여름방학 두달간 인턴십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정규직원과
똑같은 월급을 주면서 프로젝트를 맡기고 결정권을 준다는 것이다.
진짜 회사에서 필요한 인물인가를 볼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실전에
투입해보는 일"이라는게 한국P&G의 판단이다.
이렇게 엄선된 인재는 입사 초기부터 개별 프로젝트를 맡아 결정권을
행사하며 실전속에서 "열사람 몫을 해내는" 실력을 쌓아간다.
그러니 다른 기업보다 효율이 높은게 당연하다.
이런 핵심전략으로 4년 연속 흑자에 매년 20~30%의 매출성장을 누려온
한국P&G에도 요즘의 IMF한파는 매섭다.
원가상승 소비감소에 따른 매출둔화 등 한국기업 공통의 난관에다가 "외제
불매운동"이라는 매까지 덤으로 맞고 있다.
이에대해 브래들리 어윈 한국P&G사장은 "한국에서 팔리는 P&G의 제품중
80%는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생산된다"고 항변한다.
이중 30%는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한다.
P&G는 최근 한국땅에 말뚝을 한층 깊숙이 박았다.
주식시장의 공개매수를 통해 쌍용제지를 인수한 것.
이로써 P&G의 한국 투자액은 4천억원으로 불어났다.
매출은 5천3백억원, 고용인원도 2천명이상이다.
이 정도면 한국랭킹 1백50위권의 대기업이다.
"다국적기업"이란 단어앞에서 멈칫하는 한국인들에게 P&G는 "이렇게
투자를 늘려 가면서 영원히(forever)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계속할 것"
(어윈 사장)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노혜령 기자>
[[[ 한국P&G 연혁 ]]]
<>1989.5 서통피앤지주식회사 설립, 자본금 1백10억원
<>1990.2 브렌닥스 출시
<>1992.5 한국피앤지산업(주) 설립, 자본금 1백35억원
<>1992.6 (주)서통 출자분 인수
<>1994.3 위스퍼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1995.12 한국피앤지(주)와 한국피앤지산업(주) 합병(자본금 1천7백70억원)
<>1997.11 쌍용제지 인수(투자액 1천5백억원)
[[[ 한국P&G 현황 ]]]
<>1996/97년도 매출액 : 5천억원
<>종업원수 : 2천1백30명
<>공장현황 : 천안 조치원 오산 진위
<>생산품목 : 여성생리용품 종이기저귀 샴푸 화장지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