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2002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충 및 계류장 주차장 신설 등 2단계 공항
확장 사업의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김해공항 2단계 확장사업은 오는 2010년 부산 경남지역에서 늘어나는
항공여객 및 화물수요를 감안한 규모로 총사업비 3천억원을 들여 오는 4월말
기본설계 용역을 마친 뒤 99년11월 착공, 2002년 8월 완공된다.

이번에 확정된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그동안 위치선정 문제로 논란을
벌였던 4만7천평방m규모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현청사를 철거한 자리에
건립하기로 했다.

항공청은 또 철거되는 현 국제여객선 터미널 대신 오는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99년 11월까지 1만5천평방m규모의 임시건물을 신축, 대체시설로
이용하고 국제신청사가 완공되면 화물터미널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김해공항 2단계 확장사업기간에는 중대형기 29대를 계류시킬 수 있는
26만6천평방m규모의 계류장과 10만여평방m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