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컷 방전가공기에 소모품으로 사용되는 특수아연합금코팅 전극선이
국산화됐다.

오펙엔지니어링(대표 성기철)은 4년간 약 20억원을 투자, 자체기술로
특수아연합금코팅 전극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전극선의 생산을 위해 10억여원을 들여 인천 남동산업
단지안의 공장에 월 1백t규모의 양산설비를 갖추고 이달초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특수아연합금코팅 전극선은 기존 황동전극선에 특수아연합금을 입힌
것으로 기존 전극선에 비해 가공속도가 30~50%가량 빠르며 가공정밀도도
3배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방전후에도 부스러기가 공작물에 달라붙지 않는 장점도 있다.

이 특수전극선은 지금까지 스위스의 샤밀사만이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샤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연합금을 전극선 표면에 입히는
기술을 개발, 국내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오펙엔지니어링은 이 제품을 기존 국제가격보다 40%이상 싼 kg당
1만5천원정도에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성기철 사장은 "올해 미국 일본 동남아에 약 1천만달러어치
(1백50여억원)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00년까지는 생산능력을 월 1천t규모를 키워 완전 수입대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