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으나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인준이 미뤄지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학교 체육 발전'에 공감대가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12일 충남 천안 축구종합센터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축구협회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며 "새 임기 인사를 어디서 드릴지 고민했는데 한국 축구의 중요한 장소라고 생각한 이곳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달 26일 경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3선 시절부터 축구종합센터에 공을 들였다. 축구종합센터는 47만8000㎡ 규모의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이다. 총 11면의 축구장,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숙소동은 물론 축 역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정 회장은 "축구종합센터에 지금껏 4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아시아 축구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자부한다"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1년2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대표팀이 완공된 센터에서 대회를 잘 준비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당선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인준은 대한체육회 종목 육성부 심의를 거쳐 유승민 회장의 결재가 이뤄져야 한다.정 회장은 늦어지는 인준에 대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직접적으로 대화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공감대가 있다"며 "유 회장도 학교 체육 발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또한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체육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 민사3-3부(재판장 배용준 부장판사)는 김 씨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안 전 지사가 김 씨에게 8304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배상 인정 금액은 1심에서 선고된 8347만 원보다 줄어들었다. 피해자 측 대리인단은 “추정 금액과 실제 지출 금액의 차이로 인해 항소심에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의 배상액만 일부 조정하고, 충남도에 대한 김 씨의 항소는 기각했다. 1심에서는 배상액 약 8300만 원 중 안 전 지사가 3000만 원을 배상하고, 나머지 5300여만 원을 충남도가 함께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 씨를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여러 차례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형이 확정돼 복역하고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김씨는 2020년 7월, 성폭행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며 안 전 지사와 충남도를 상대로 총 3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PTSD 입증을 위한 신체 감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재판 진행이 장기화했고, 1심 판결은 소송 제기 4년 만인 지난해 5월에 내려졌다.김씨 측 소송대리인은 이날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2심 재판부에서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판결문을 받아본 뒤 대법원에 상고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황동진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번엔 요가 삼매경에 빠졌다.이수지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아침잠 문전박대, 초급자용 굿모닝 6분 요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이수지는 플랭크부터 트위스트, 고양이, 사바아사나(시체 자세) 등 다양한 요가 자세를 선보였다. 고양이 자세를 하다가는 가스를 분출하고 밤사이 쌓인 독소가 배출됐다는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짐볼을 이용해 유연성을 강화하는 동작을 선보일 때는 어디선가 쉴 새 없이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호흡으로 요가를 마무리할 때는 몸이 완벽히 이완된 나머지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앞서 이수지가 재미교포, 무속인, 인플루언서에 이어 대치맘을 패러디하자 그가 착용한 제품들이 유통가의 그야말로 '핫이슈'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지난달 4일 공개된 대치맘 패러디 영상은 12일 기준 조회수 824만회, 지난달 25일 업로드된 두 번째 영상은 527만회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첫 영상에서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제이미의 엄마로 분한 이수지는 약 400만원에 판매되는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샤넬 백을 들고 등장했다. 여기에 고상한 말투를 사용하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아이의 등·하원을 도우며 차 안에서 대충 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두 번째 영상에서는 '국민 기저귀 가방'이라 불리는 고야드 백과 밍크 조끼를 입고 등장했는데, 이 옷과 가방 역시 "극현실주의"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목받았다.이후 동료 개그우먼 김지혜는 집에서 밍크 조끼를 입고 있는데 의구심을 품은 남편을 향해 "이제 이거 밖에서는 못 입어"라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