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강원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인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이 빠르면 올 상반기중 문을 닫는다.

서울시는 상봉터미널 운영회사인 (주)신아주가 최근 터미널사업 폐지허가를
신청해옴에 따라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85년 문을 연 상봉터미널은 한때 이용객이 하루평균 2만여명에
이르기도 했으나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개장이후 이용객이 크게 줄어
경영난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주)신아주측이 터미널을 1월말까지만 운영하고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상봉터미널을 폐지하고 경기 북부 및
강원지역을 운행하는 65개 시외버스 노선은 동서울터미널로, 부산 대구 대전
전주 청주 광주 등 6개고속버스 노선은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이전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상봉터미널은 대지 1만1천여평에 지하2층, 지상3층, 연건평 1만3천평
규모이며 서울지법 북부지원과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터미널부지로 이전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