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중도금 및 잔금에 대한 선납할인율을 상향 조정한
이후 선납할인제를 이용하는 아파트 계약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쌍용건설의 경우 최근 선납할인율을 10%에서 18%로 올린이후 각 현장
별로 분양계약자의 20~30% 정도가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을 선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선납할인율을 19%로 상향조정한 동아건설도
선납이율과 기간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면서 선납액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우건설은 올들어 선납할인율을 18%로 올린이후 받은 선납액이 1백
억원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으며 현대산업개발도 지난
해에 비해 10% 정도 선납액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선납할인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계약자들이 선납이율만큼
금전적 혜택을 받을수 있고 입주후 납부해야하는 취득세 등록세등도
할인금액만큼 적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선납대금의 경우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건설업체가 파산절차를
밟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닐 경우 1백% 보호되는데다 건설업체들이 선납
할인혜택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계약자들의 호응이 높다는
분석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