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6% '장기목적 투자' .. 외국인 투자자 설문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 국가다.
그러나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팔겠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의 시각은
이같이 요약된다.
이는 "외국인들이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고 있고 단기적인 시세차익에는
별반 관심이 없다"는 지금까지의 "통념"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장 개방폭이 대폭 확대된 탓이다.
한국증시를 "주무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고,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임하고 있을까.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런 궁금증을 풀어본다.
<> 주가전망 =대체로 상반기중 300~350선에서 저점을 형성한뒤 하반기중
600~65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하반기중 종합주가지수 600~650선이 고점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에 600~6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1.1%였다.
하반기중 700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15.8%나 됐다.
또 주가가 상반기중 300~350사이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
외국인은 47.4%였고 하반기중 400선이 저점이라는 응답은 31.6%였다.
앞으로의 주가흐름에 대해선 한차례 내린 뒤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대답(52.6%)이 가장 많았다.
소수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과 향후 1~2년간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각각 15.8%나 됐다.
<> 환율.금리.거시경제 전망 =올해 평균환율은 1천2백원에서
1천4백원대가 될 것이란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1천~1천2백원은 10.5%에 불과한 반면 1천4백~1천6백원은 21.1%,
1천6백~1천8백원은 15.8%, 1천8백원 이상은 5.3% 등이어서 높은 환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금리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연 20%이상, 내년에는 15%대 안팎으로 예상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올해 금리가 20~23%대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52.6%)가 절반을 넘었고
18~20%(21%)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내년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15%안팎일 것이라는 응답이 32.1%를 차지했고
10~13%대로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15.8%였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제로성장이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47.4%였고 1~2%로 전망한 투자자는 31.6%였다.
그러나 내년성장률은 응답자 대부분(32.1%)이 2~3%안팎으로 예상했다.
4~5%로 예상한 외국인도 26%였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10% 안팎으로 예상했고
15%대로 예상한 사람은 15%였다.
내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5~8% 수준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대부분(57.9%)이 당분간 기업부도와 구조조정
등으로 위기상황이 지속되겠지만 1~2년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향후 1~2년 이상은 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31.6%)도
만만찮았다.
<> 투자동기 ="2~3년이상 장기간 주식을 보유해 시세차익을 얻겠다"는
대답이 26.3%로 가장 많았으나 "6개월이내에 단기시세차익을 노린다"
(15.8%)와 "환차익이 목적"(10.5%)이란 응답도 많았다.
또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의 경제전망이 가장 밝기 때문"이란 대답
(21.1%)도 많아 투자대상을 동남아지역으로 한정한 외국 펀드들의
자금유입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환율이 1천4백원대 이하에서 안정돼 환차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처분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47.4%가 "일부주식을 팔고 일부는 장기간
보유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 "대부분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0.5%에
불과했고 21.1%는 "한국경제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 투자전략 =응답자의 41%는 "당분간 투자비중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대답했고 "아직까지 투자비중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1%였다.
외국인들은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에 대해
투자비중을 늘리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전자 화학 등 수출우량업체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형주 가운데서도 재무구조가 우량한 고가주와 M&A 관련주에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가장 경쟁력있는 재벌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 현대 LG 대우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
그러나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팔겠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의 시각은
이같이 요약된다.
이는 "외국인들이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고 있고 단기적인 시세차익에는
별반 관심이 없다"는 지금까지의 "통념"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장 개방폭이 대폭 확대된 탓이다.
한국증시를 "주무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고,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임하고 있을까.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런 궁금증을 풀어본다.
<> 주가전망 =대체로 상반기중 300~350선에서 저점을 형성한뒤 하반기중
600~65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하반기중 종합주가지수 600~650선이 고점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에 600~6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1.1%였다.
하반기중 700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15.8%나 됐다.
또 주가가 상반기중 300~350사이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
외국인은 47.4%였고 하반기중 400선이 저점이라는 응답은 31.6%였다.
앞으로의 주가흐름에 대해선 한차례 내린 뒤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대답(52.6%)이 가장 많았다.
소수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과 향후 1~2년간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각각 15.8%나 됐다.
<> 환율.금리.거시경제 전망 =올해 평균환율은 1천2백원에서
1천4백원대가 될 것이란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1천~1천2백원은 10.5%에 불과한 반면 1천4백~1천6백원은 21.1%,
1천6백~1천8백원은 15.8%, 1천8백원 이상은 5.3% 등이어서 높은 환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금리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연 20%이상, 내년에는 15%대 안팎으로 예상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올해 금리가 20~23%대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52.6%)가 절반을 넘었고
18~20%(21%)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내년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15%안팎일 것이라는 응답이 32.1%를 차지했고
10~13%대로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15.8%였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제로성장이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47.4%였고 1~2%로 전망한 투자자는 31.6%였다.
그러나 내년성장률은 응답자 대부분(32.1%)이 2~3%안팎으로 예상했다.
4~5%로 예상한 외국인도 26%였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10% 안팎으로 예상했고
15%대로 예상한 사람은 15%였다.
내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5~8% 수준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대부분(57.9%)이 당분간 기업부도와 구조조정
등으로 위기상황이 지속되겠지만 1~2년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향후 1~2년 이상은 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31.6%)도
만만찮았다.
<> 투자동기 ="2~3년이상 장기간 주식을 보유해 시세차익을 얻겠다"는
대답이 26.3%로 가장 많았으나 "6개월이내에 단기시세차익을 노린다"
(15.8%)와 "환차익이 목적"(10.5%)이란 응답도 많았다.
또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의 경제전망이 가장 밝기 때문"이란 대답
(21.1%)도 많아 투자대상을 동남아지역으로 한정한 외국 펀드들의
자금유입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환율이 1천4백원대 이하에서 안정돼 환차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처분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47.4%가 "일부주식을 팔고 일부는 장기간
보유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 "대부분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0.5%에
불과했고 21.1%는 "한국경제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 투자전략 =응답자의 41%는 "당분간 투자비중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대답했고 "아직까지 투자비중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1%였다.
외국인들은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에 대해
투자비중을 늘리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전자 화학 등 수출우량업체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형주 가운데서도 재무구조가 우량한 고가주와 M&A 관련주에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가장 경쟁력있는 재벌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 현대 LG 대우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