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제휴선인 미국 포드자동차와 자동차 수출, 엔진공동 사용 등
전 사업분야에 걸친 협력관계를 대폭 강화한다.

기아와 포드는 2월중으로 이같은 협력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기아그룹은 진념 장과 포드자동차의 폴 드랭코 이사가 지난 23일 기아
본사에서 상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갖고 차 수출과 기술협력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봤다고 25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협의에서 <>기아의 스포티지와 현재 개발중인 소형차 BT-17,
BT-57, B-III(아벨라 후속모델) 등의 완성차 및 부품(CKD)수출 <>기아의
독자엔진인 2천~2천5백cc급 V6엔진의 공동사용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협력 대상지역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중동, 동유럽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협의됐다고 기아는 말했다.

기아는 또 오는 99년 중반부터 포드를 통한 기아자동차 부품수출이 가능
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월중 최종 협력강화
방안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