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샤바=김식 특파원 ]

폴란드가 2000년대 중유럽의 다이아몬드 거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제 다이아몬드 원석 거래분야의 거대기업인 벨기안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그룹은 오는 2001년 폴란드에 국제 다이아몬드 현물거래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설립 예정지는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백50km정도 떨어진 포즈난시로
서유럽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자 매년 폴란드 최대의 국제박람회가
열리는 곳이다.

예쥐 브오다비에츠 서플라이어그룹 부회장은 "포즈난 국제 다이아몬드
시장에는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를 비롯 아랍과 아시아권 각지에서
거래상들이 몰려들어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 버금가는 국제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