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상' 수상자 공적] KTB사장상 '건아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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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9회
벤처기업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TB하이테크빌딩에서 열렸다.
영예의 과학기술처장관상은 (주)나노하이텍이 차지했고 KTB사장상은
건아기전(주),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주)로커스에 돌아갔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3개 업체는 새로운
기술분야의 국산화개발을 통해 수입대체및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벤처기업의 참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수상업체의 성장과정과 기술개발노력을 소개한다.
< 편집자 >
----------------------------------------------------------------------
건아기전(대표 심광호)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무한경쟁의 파도를
헤쳐나가는 벤처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88년 설립이래 "지속적인 자기변신만이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경영모토를 굳건히 지키며 외국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매년 매출액의 3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전사원의 70%가
기술개발에 매달리도록 한데 힘입어 영상처리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핵심제품은 고정식및 이동식 무인교통단속장비.
이 장비는 도로위의 모든 불법주행 차량을 정확히 잡아내는 "족집게
눈"이다.
도난 과속 과적 버스전용차로위반 등 각종 법규위반차량을 가려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시속 1백80km의 속도로 달려도 이 장비의 부릅뜬 눈을 피할수 없다.
0.2초만에 번호판의 한글과 숫자를 평균 90%이상, 맑은 날이면 98%이상
정확히 잡아 읽어낸다.
이 장비는 중앙관제센터의 컴퓨터에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범칙금
고지서를 출력하고 봉투에 넣어 봉합하는 작업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물론 미리 입력된 번호목록을 비교, 수배차량인지도 즉시 판독해낸다.
건아기전이 이 장비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90년부터.
핵연료봉 자동이송장치 등 공장자동화용 인식시스템개발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전망이 밝은 이 장비개발에 눈을 돌렸다.
우선 시스템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특정연구개발과제인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개발에 착수, 2년만에 상품화에 성공해 경찰청에 납품하는
개가를 올렸다.
곧이어 버스와 승용차를 구별하고 과속 신호위반 버스전용차로위반여부
등을 가려내는데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개발에 나서 96년
전체 시스템을 완성했다.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을 개발한 92년 14억원이던 매출이 96년
41억원으로, 지난해에는 95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백억원선을 넘고 내년에는 8백억원으로 훌쩍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6년부터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외국 무인교통단속장비의 수입을
봉쇄하며 수십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건아기전은 무인교통단속 장비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일본 KES그룹과 기술제휴를 통해 지난해부터 반도체검사장비및 공장자동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 건국대와 공동으로 정보통신부 지원과제로 선정된
전자식통행료징수시스템(ETCS)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구축을 주도하는 핵심기술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 또 한차례의 도약을 일궈낸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
벤처기업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TB하이테크빌딩에서 열렸다.
영예의 과학기술처장관상은 (주)나노하이텍이 차지했고 KTB사장상은
건아기전(주),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주)로커스에 돌아갔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3개 업체는 새로운
기술분야의 국산화개발을 통해 수입대체및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벤처기업의 참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수상업체의 성장과정과 기술개발노력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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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아기전(대표 심광호)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무한경쟁의 파도를
헤쳐나가는 벤처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88년 설립이래 "지속적인 자기변신만이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경영모토를 굳건히 지키며 외국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매년 매출액의 3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전사원의 70%가
기술개발에 매달리도록 한데 힘입어 영상처리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핵심제품은 고정식및 이동식 무인교통단속장비.
이 장비는 도로위의 모든 불법주행 차량을 정확히 잡아내는 "족집게
눈"이다.
도난 과속 과적 버스전용차로위반 등 각종 법규위반차량을 가려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시속 1백80km의 속도로 달려도 이 장비의 부릅뜬 눈을 피할수 없다.
0.2초만에 번호판의 한글과 숫자를 평균 90%이상, 맑은 날이면 98%이상
정확히 잡아 읽어낸다.
이 장비는 중앙관제센터의 컴퓨터에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범칙금
고지서를 출력하고 봉투에 넣어 봉합하는 작업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물론 미리 입력된 번호목록을 비교, 수배차량인지도 즉시 판독해낸다.
건아기전이 이 장비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90년부터.
핵연료봉 자동이송장치 등 공장자동화용 인식시스템개발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전망이 밝은 이 장비개발에 눈을 돌렸다.
우선 시스템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특정연구개발과제인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개발에 착수, 2년만에 상품화에 성공해 경찰청에 납품하는
개가를 올렸다.
곧이어 버스와 승용차를 구별하고 과속 신호위반 버스전용차로위반여부
등을 가려내는데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개발에 나서 96년
전체 시스템을 완성했다.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을 개발한 92년 14억원이던 매출이 96년
41억원으로, 지난해에는 95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백억원선을 넘고 내년에는 8백억원으로 훌쩍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6년부터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외국 무인교통단속장비의 수입을
봉쇄하며 수십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건아기전은 무인교통단속 장비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일본 KES그룹과 기술제휴를 통해 지난해부터 반도체검사장비및 공장자동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 건국대와 공동으로 정보통신부 지원과제로 선정된
전자식통행료징수시스템(ETCS)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구축을 주도하는 핵심기술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 또 한차례의 도약을 일궈낸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