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자동차내수판매가 격감, 작년대비 30-40%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일제히 생산조절에 들어갔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 3사의 내수판매는
이달들어 20일까지 1만9천여대에 그쳤다.

게다가 27일부터는 설연휴가 시작돼 월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던 판매
확대도 기대할수 없는 형편이다.

자동차업계는 외환위기가 진정돼더라도 정리해고제도입 등으로 대규모
실업이 우려되는데다 차고지증명제도입등 수요억제책등이 예정돼있어 내수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1월내수판매는 작년한해의 월평균 내수판매(자동차 3사기준
11만대)의 30-40%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따라 재고가 급증, 누비라를 생산하는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은 승용차
공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야간작업을 없애고 주간만 가동하고 있다.

야간근무중단으로 남는 인력은 교육을 받는다.

현대자동차 전주 상용차공장은 대형트럭라인의 조업을 단축했고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도 2월부터 직원들이 번갈아 1개월씩 무급휴가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도 2월부터 주간조만 일하고 야간근무중단으로 남는
인력은 휴무하게 된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