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메가D램과 64메가D램에 이어 4메가D램 가격마저 급등하는등 메모리
반도체가격의 상승세가 전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반도체거래소에서의 4메가D램 가격이
올들어 최고 62%가 상승하는등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4메가 x 1의 패스트제품의 경우 작년말 개당 98센트에서 이달 22일 1.59
달러로, 2백56K x 16의 표준형 제품은 1.69달러에서 2.44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4메가는 쇠퇴기에 접어든 품목인데도 이같이 값이 뛰고 있는 것은
16메가와 64메가 오름세에 따른 동반상승의 기류를 타고 있는데다 반도
체업체들의 생산축소도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업체들의 재고가 적정수준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업체들이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는 점이 가격급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메가는 컴퓨터와 자동응답전화기 예약녹화기능비디오 디지털가전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16메가는 최근 열흘새 품목에 따라
50%이상(4M x 4표준형은 2.73달러에서 4.13달러)올랐고 64메가도 개당
2-5달러가량 뛰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