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날로 심화되는 경제 위기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4개 은행이
추가로 합병키로 했다고 현지 보도들이 24일 전했다.

목재 재벌인 봅 하산이 이끄는 누삼바 그룹 계열인 이들 4개 은행은 오는
6월 통합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누삼바그룹이 밝혔다.

그룹측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현금융 위기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되는 은행중 하나인 두타 은행의 무크타르 만달라 총재는 "전세계적인
금융수요(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으로 인해 그 속도가 빨라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통합되는 나머지 3개 은행은 우뭄 나시오날 은행(BUN), 부코핀 은행 및
투구 은행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