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면톱] 창투업계 "자금배정 안받겠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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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이 창업지원자금중 1백억원을 창업투자회사에 융자키로 하면서
자금 수혜대상 벤처기업을 벤처기업협회를 통해 선정하려 하자 창업투자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이후 중견
벤처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지자 중기청이 중진공을 통해 매년 지급하는
창업지원자금을 올해는 일부 벤처기업에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과정에서 벤처기업협회가 수혜대상 기업을 선정해 중기청에 상신했고
중기청은 이들 선정기업에 이미 투자한 창투사들로 하여금 자금을 융자받아
후속 지원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15개 해당 창투사들은 "예금담보를 제출하고 자금회수 전망이
불투명한 벤처기업에 자금을 후속지원하는 리스크를 부담하기 어렵다"며
자금배정 받기를 거부하면서 창업지원자금을 원래 용도(투자)로 사용토록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벤처기업 관계자로부터
어려운 사정을 듣고 이같은 지시를 하달하자 중기청 담당부서에서 어쩔수없이
따르려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창투사들이 자금배정 받기를 기피하면서 중견 벤처기업에 1백억원을
지원하려는 계획은 무산될 상황에 처해있다.
벤처기업협회의 유용호 기조실장은 "내로라하는 벤처기업들에 당장
몇억원씩이라도 지급하는 것이 시급한데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으려하는
바람에 리딩 벤처 기업들이 부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국가가
위험부담을 지고 창투사를 통하지 않고 담보력이 없는 벤처기업들에
과감히 자금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
자금 수혜대상 벤처기업을 벤처기업협회를 통해 선정하려 하자 창업투자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이후 중견
벤처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지자 중기청이 중진공을 통해 매년 지급하는
창업지원자금을 올해는 일부 벤처기업에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과정에서 벤처기업협회가 수혜대상 기업을 선정해 중기청에 상신했고
중기청은 이들 선정기업에 이미 투자한 창투사들로 하여금 자금을 융자받아
후속 지원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15개 해당 창투사들은 "예금담보를 제출하고 자금회수 전망이
불투명한 벤처기업에 자금을 후속지원하는 리스크를 부담하기 어렵다"며
자금배정 받기를 거부하면서 창업지원자금을 원래 용도(투자)로 사용토록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벤처기업 관계자로부터
어려운 사정을 듣고 이같은 지시를 하달하자 중기청 담당부서에서 어쩔수없이
따르려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창투사들이 자금배정 받기를 기피하면서 중견 벤처기업에 1백억원을
지원하려는 계획은 무산될 상황에 처해있다.
벤처기업협회의 유용호 기조실장은 "내로라하는 벤처기업들에 당장
몇억원씩이라도 지급하는 것이 시급한데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으려하는
바람에 리딩 벤처 기업들이 부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국가가
위험부담을 지고 창투사를 통하지 않고 담보력이 없는 벤처기업들에
과감히 자금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