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가되는 firm(회사) store(상점) web(웹) arts(예술) rec(오락)
info(정보) nom (개인)등 7가지 인터넷 국제 도메인명에 대한 등록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26일 일반최상위도메인 등록처인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신규 국제 도메인명에 대한 사전등록을 실시한 이래 보름간 2만3천여건이
몰려 하루평균 1천5백개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를 포함한 50여개 도메인을 한꺼번에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개인의 경우 1명이 각종 기업의 이름을 포함해 최고 3백개를 신청하는
등 가상공간의 문패인 도메인명에 대한 투기현상까지 일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오는 3월초 전세계 87개 등록처가 동시에 특정순서에 따라
정식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다른 등록처가 동일한 이름을 먼저
신청하면 해당 도메인명을 등록할 수없기 때문에 신청한 도메인명이 반드시
등록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메인명을 사전신청하려면 등록홈페이지(http://gtld.nca.or.kr)에
접속한뒤 신청절차에 GTLD(일반최상위도메인) 신청란에서 양식에 적어보내면
된다.

도메인 등록비는 5만원으로 1년간 유효하면 유지비도 연간 5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