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지 3년간 1천1백만t의 생활쓰레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에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조2천억원에 달하고 여의도면적 수준인
75만평의 매립지를 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30일 종량제시행으로 3년간 생활쓰레기가 연평균 3백60만t씩
1천1백만t이 줄고 종이와 캔 등 재활용품이 3백20만t 늘었으며 쓰레기감량과
재활용증가로 3년간 1조2천억원이 절감됐다고 밝혔다.

또 매립지는 75만평이 절감됐으며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종량제 시행전에는
하루에 1만8천t이 반입되던 것이 1만2천t으로 30%이상 반입량이 감소,
결과적으로 사용기간을 10년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캔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의 원료공급증가로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고 제조 유통업체가 환경친화적 생산유통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며 결과적으로 경포장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포장재질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종량제봉투 사용으로 연간 3만t, 3년간 9만t가까운 비닐이 추가로
더 사용돼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봉투재질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30% 생분해성
수지함유봉투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