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자가 늘면서 "홈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택근무는 정보화시대의 세계적인 추세. 컴퓨터와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직업상 변동요인이 늘어난데다 자녀출산이나 양육후 다시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집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지만 앞으로는 창의적으로
자기능력을 발휘하고 수익성을 높일수 있는 근무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효율성이 강조되는 요즘 아무리 작은 홈오피스라도 사용시간이 적다면
낭비가 된다.

따라서 한가지 이상의 용도를 염두에 두고 꾸며 공간을 1백%이상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주업무에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편지쓰기나 독서, 취미생활,
다림질 등을 할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마련할수 있다.

독립된 방 전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거실이나 방 부엌의 한부분을
업무공간으로 꾸미면 경제적이면서도 친근한 홈오피스가 된다.

침실인 경우 세쪽 정도의 접이식 가리개를 사용하면 업무와 수면활동이
분리되고 미관상으로도 좋다.

또 잘 사용하지 않는 벽장속 짐들을 처분한후 작업면과 수납선반등을
설치해 작업공간으로 사용할수 있다.

일할 때 벽장문을 열어 뒀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 닫아두면 집안이 한층
정리돼 보인다.

보안을 위해서나 자녀들이 작업대에 손대는 것을 원치 않을 때 활용할수
있는 아이디어다.

홈오피스를 위한 가구는 이동성과 변형가능성이 있는 것이 좋다.

접이식 책상이나 용도에 따라 구성할수 있는 가구가 적당하다.

사무용의자는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각도가 조절되는 것을 선택한다.

개인 체형에 맞출수 있어야 장시간 일해도 무리가 없다.

책상면적이 좁을 땐 분류서류철 등을 활용해 책상위를 깨끗이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홈오피스는 자기만의 공간이므로 개성을 표현하면 좋다.

그러나 지나친 장식이나 색상은 싫증을 느끼기 쉬우므로 단순하고
심플하게 꾸미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작업공간은 생활이 판에 박히지 않도록 융통성을 줄수 있어야 한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