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남 세풍그룹 명예회장 등 세풍그룹 대주주들은 관계회사인 세풍월드의
개인보유주식 20만주(싯가 1천5백억원추정)를 그룹주력사인 세풍에 헌납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주식헌납에 참여한 대주주는 창업주인 고명예회장을 비롯 고병옥
회장 고대원 부사장 고대용 전무 고대우 고대호씨 등 6명이다.

이에 따라 세풍그룹은 고명예회장이 지난해 헌납한 7.0%를 포함
세풍월드의 주식 99%를 보유하게 됐다.

세풍그룹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최근 IMF사태극복을 위한 신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키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주식헌납으로 인해
그룹전체의 부채비율이 2백%이하로 크게 떨어지는등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풍그룹은 그룹매출의 80%정도를 점하는 제지업체인 세풍을 중심으로
세풍종합건설 세풍월드 우민주철 전주방송등 8개 관계사와 교육문화재단을
거느리고 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