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5일째 상승하며 1월장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은행 증권 등 기관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일부그룹의 자금악화설이
나돌아 주가가 출렁이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5포인트 오른 567.38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1월중 종합주가지수는 191.07포인트(50.8%)나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으로 반일장임에도 거래량이 9천만주를,
거래대금은 1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그러나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4백93개)이 상승종목
(3백40개)보다 많아 체감지수는 썰렁했다.

<> 장중동향 =전날의 급등세가 이어지며 강하게 출발해 전장초반께
29포인트나 올랐다.

그러나 일부 그룹주가 하한가로 밀리며 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이
4.2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장후반께 외국인매수가 엄청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1백50일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데는 실패했다.

<> 특징주 =증시활황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현대 신영 대우 동원
LG증권 등 우량증권사가 강세를 나타내며 증권주가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관 LG정보통신 등 블루칩과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10개 종금사 폐쇄로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건설주를 비롯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외국인선호종목에 집중되며 중소형 개별종목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