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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육류 과다섭취' 전립선암 발병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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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인들에게 흔한 전립선암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진단기법의 발달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50세이상 남자의 5~10%가 임상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환자이
    며 매년 25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해 4만명(95년)이 죽는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5~2.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와 항문 앞쪽에 놓여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이다.

    정자를 보호해주는 정액의 한 성분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50대이후에 발견되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늦기
    때문에 비교적 사망위험이 낮다.

    발암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고령일수록 <>지방질 육류(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할수록 <>직계가족의 병력이 많을수록 <>성관계를 가진 파트너
    수가 많을수록 <>첫 성관계를 가진 나이가 어릴수록 <>중금속 방사선에의
    노출이 잦을수록 발병빈도가 높다는 통계다.

    흑인 백인 동양인순서로 발병률이 높은데 같은 동양인이라도 서구에
    이민가 서구식 식생활을 하는 사람은 본국에 사는 동양인보다 15~20배나
    높게 나타난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 혈뇨 빈뇨 배뇨곤란 배뇨통증의
    증상을 나타낸다.

    양성종양을 나타내는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장갑을 끼고
    직장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부위를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로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다.

    또 전립선특이항원(PSA)을 검사해 수치가 올라가면 전립선암이 의심된다.

    바늘로 전립선조직을 떼어내 이를 조직검사하면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항문으로 검사기구를 넣어 간편하게 진단하는 직장초음파검사가
    애용되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암부위를 뚜렷하게 볼 수 있는게 장점이다.

    한편 전립선암은 인접한 골반 엉덩이 대퇴부의 뼈나 임파선에 주로
    전이되므로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주사나 임파선적출술이 추가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암으로 판명되면 병기를 구분해 방사선치료,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호르몬치료 등을 실시한다.

    방사선치료는 암이 임파선에 전이된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말기암이나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에게 권장되지만 빈뇨 급박뇨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전립선적출술은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하고 방광경부의 끝과 요도의
    처음부분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배를 가르고 치골 뒤쪽으로 수술도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최근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에서는 항문아래의 회음부를
    절개해 전립선을 떼내는 수술을 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자는 흉터가 크고 간혹 적잖은 출혈이 생기는게 단점인 반면 임파선도
    같이 절제할 수 있고 수없이 시행돼 수술방법이 안정화된 것이 장점이다.

    반면 후자는 흉터 출혈이 적지만 발기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다.

    호르몬요법은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위와같은 수술이 소용없을 때
    암세포성장저지와 증상완화를 위해 실시된다.

    전립선암의 90%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성장한다.

    따라서 황체형성호르몬 방출호르몬(LHRH)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투여해 남성호르몬 생산을 저지, 암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을 떼내기도 한다.

    <>도움말 : 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권칠훈 교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교수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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