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이성구 특파원 ]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IBCA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5단계
상향조정했다.

IBCA는 2일 최근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 2백40억달러를 중장기 외채로 전환
하는 뉴욕 외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현행 B-보다 5단계 높은 BB+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IBCA는 뉴욕 협상타결로 현 외환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BB+는 투자 적격등급인 BBB-의 바로 아래 등급으로 한국 외환시장이 호전될
경우 즉시 투자 적격등급으로 상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IBCA가 이처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무디스,
S&P 등도 조만간 신용등급 재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