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상장사 주식을 지분 5%이상 잇따라 취득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칼텍스 SEA Pte사는 LG반도체주식
1천8백50만주(26.56%)를 담보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LG정유가 칼텍스사로부터 5억달러를 2달간 빌리면서
LG전자가 지급보증용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질권으로 확보한 주식도
지분보고대상에 포함된다고 증권거래소측은 밝혔다.

또 대우통신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미국 아팔루사투자파트너(AILP)는
효성티앤씨 6.90%, 한국타이어 7.75%, SKC 6.08%를 각각 신규 취득했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동양에레베이터주식 9.62%를
신규취득했다고 이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이 5%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장사는
18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