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사(GM)가 차 생산및 판매 등 자동차관련
전사업 부문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공식 합의했다.

장병주 (주)대우사장과 김태구 대우자동차 대표, 알렌 페리튼 GM코리아
사장은 2일 밤 대우그룹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대우와 GM은 이달부터 국내외 모든 자동차사업 분야에 대한
제휴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양측은 앞으로 <>대우의 국내외 자동차 생산및 판매망을 통한 GM차의
공동생산및 판매 <>아시아시장 등을 겨냥한 소형차의 공동개발및 판매
<>GM의 대우에 대한 자본투자및 대우의 미국 등 해외시장진출 지원 등
광범위한 제휴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한국내에서 판매된 2천여대의 GM차에 대해 이달부터 대우자동차
의 주요 정비사업소를 통해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대우와 GM은 지난 78년부터 대우자동차를 합작 운영해 오다 92년말 결별한
후 6년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특히 대우와 GM의 이번 재결합은 기아자동차 삼성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이합집산을 촉진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