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일정액의 자금을 투자해서 법인을 구성, 임대주택사업을
벌이는 "주주형임대주택사업"이 등장했다.

중견컨설팅업체인 공간개발연구원(02-3461-4587)은 서울 광장동 평창동
아현동, 경기도 수원등에서 법인임대주택사업을 추진키로하고 회원을
모집중이다.

이 가운데 아현동 임대주택사업의 경우 명퇴자 등으로 이루어진
개인투자자 18명을 회원으로 확보, 지주와 토지매입을 협의중이다.

토지매입비는 각 회원들이 2억원씩 출자한 자금으로 충당되며 설계비,
건축비 및 분양에 따른 비용 등 사업추진기간중 발생하는 비용은
공간개발연구원측이 부담하고 완공뒤 청산할 계획이다.

또 건축비는 임대아파트 건립시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을 받아 해결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1백m 떨어진 마포구 아현동 마포경찰서 뒤편에
건립될 아현임대아파트는 대지 1천백여평에 용적률 2백71%를 적용,
지상 12~13층에 2개동 모두 2백49가구로 건립된다.

평형은 9평형 44가구, 11평형 63가구, 13평형 1백18가구, 18평형 24가구
등이다.

이 임대아파트 관리는 투자자들로 구성된 법인이 입주뒤 맡게 된다.

평당임대분양가는 인근 다가구주택이나 아파트의 전세가보다 평당
1백만원이상 싼 평당 1백8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공간개발연구원측은 개인투자자들이 입주후 매월 3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5년뒤 분양전환하면 투자자들은 투자지분에 따라 사업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공간개발연구원측은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